아, 드디어 어제 벨기에 국경을 넘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직접 걸어서, 아니 자전거를 타고 나라와 나라 사이를 건너보았습니다.
하루 빨리 중국 국경을 자전거로 넘어 보고 싶습니다 ㅋㅋ

어제는 폐가로 보이는 곳 울타리 안에 들어가서 자려고 했는데 누군가의 뒷 정원이어서 그 울타리 밖에 텐트를 치고 잤습니다.
아침에 엄청 큰 개가 저희 근처로 오더니 울타리 안에서 짓고 있었습니다.
울타리 안에서 잤다면 그 개랑 싸워서 저희는 졌을 게 분명합니다.
너무 요란하게 짖어대서 주인아저씨도 나오고.. 저희는 바삐 도망을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브뤼셀!! 도착!! 계속해서 머물고 있는 체인점 호텔 campanile에 체크인 하고-
도착을 알려드립니다!

저희 완전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ㅋㅋㅋ

그럼 벨기에 시내를 구경하러 가보겠습니다. ^^



아, 제 개인 사진이 궁금하신 분은 싸이월드로 와서 보시면 됩니다.
티스토리가 사진 올리기가 싸이보다 조금 느린 것 같네요-

www.cyworld.com/singlena

여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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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1일째입니다.
계획대로라면, 네덜란드 땅 근처에 있어야 하겠지만, 아직도 파리 근교입니다...


그저께 새로 산 자전거와 함께 베르사유로 향했습니다만,
자전거 보관 문제로 인해 구경을 못하고 베르사유 옆에서 처음으로 캠핑?을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한적한 베르사유궁을 구경하고 있다가 떠나려던 찰나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자전거 여행 중 비가 올 것을 대비해 여러 방수대책을 강구했기 때문에 우리는 즉시 비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그런데 이 비가 정말 억수- 같이 쏟아졌습니다.
파리의 모든 것들이 떠내려갈 듯 배수구는 자신의 배수 능력을 초과한 물의 양 때문에 오히려 물을 뱉어내고 있었습니다.
파리의 모든 것들이 젖었습니다.
파리 시민, 관광객, 에펠탑, 도로, 공원, 루브르. . .

저희는 약간 젖었습니다. ㅋㅋ

비오는 그 가운데를 달리며- 오히려 더 재미있었습니다-

그렇게 와 닿은 곳은 파리 북동부 라빌레트 공원입니다.
비가 살며시 그치더니 동쪽 하늘에서 맑은 하늘이 몰려오고 있었고, 이윽고- 언제 비가 내렸냐는 듯이 햇빛이 쨍하게 비추기 시작했습니다.


아- 이제는 제대로 파리를 떠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생각치 못한 밤샘의 피로, 그리고 자전거 분실로 인해 허비한 시간들 때문에 기간은 길었지만, 상심도 크고, 보지 못한 것들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남은 여정이 있기 때문에 길을 떠났습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스위스 정도에 갔을때 스페인은 보지도 못하고 포르투갈로 비행기 타러 가야 할 처지였습니다.


생각보다 길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지도에 표시된 도로는 극히 일부이고, 마을로 들어서면 길 헤매기가 일쑤여서- 쉽사리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였습니다.

해가 지려고 하고,, 몸이 녹초가 되어있었기 때문에
파리 외곽부의 비교적 값 싼 호텔에 왔습니다.


여행기도 다 비에 젖어서 ㅠ_ㅠ 말리고 있고, 돈도 다 젖었습니다.... 백팩과 등이 맞닿는 부분이 방수가 안되는 지라 그 부분으로 물이 많이 들어간 것 같습니다..


이제 곧 정리하고 다시 길을 나섭니다!!

브뤼셀로~

몸 조심히 다니겠습니다.


(생각보다 자전거 여행은 낭만적이지 않습니다. 현실에 매 순간순간 맞닥뜨려야 합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차들에도 신경써야 하고 바닥에 있는 물건 하나하나에도 신경써야 하고 무엇을 먹을지 어디서 잘 지, 어디로 가야할 지 매 순간순간 고민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그 고민이 무수히 모여서 결국 안전하게 뿌듯하게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인천행 비행기를 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고난과 시련과 역경의 연속인 자전거 여행이지만-

해질 녘, 무르익은 밀 밭으로 쏟아지는 햇살과 지평선과 한적한 도로에서 시원하게 달리면-

아. 이거야! 라고 외치기도 합니다.




여행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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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출발합니다 새로운 자전거에 다시 모든 짐을 싣고서 마치 처음부터 이 자전거로 출발한 것 처럼 달려가겠습니다^^

베르사유 궁전으로 갑니다 ^^ 다시 파리 중앙으로 돌아와서 다음 목적지인 브뤼셀로 가려고 합니다

너무 심려치 마시길^^
꿈꾸는 허벅지는 아직 너무나도 건재하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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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소식이 감감무였던 이유는,, 조금 여러가지 입니다 . ㅠ_ㅠ
Day 4 본격적인 런던 여행을 시작했을 때 저희는 야간 자전거까지 타고 12시 넘어서 숙소로 들어왔습니다. 씻고 짐 정리하고 여행기 정리하고 하다보니, 2시, 그냥 골아떨어졌습니다.

Day5 한인 민박집을 나오는 날입) 니다. 아침부터 부랴부랴 짐 정리하고 다시 자전거에 짐을 싣고는 천천히 여유롭게 루튼 공항을 향해 갔습니다. (루튼 공항 다음날 6시 비행기 였기 때문에 공항에서 지샐 생각으로 갔던 거죠. 그런데, 루튼 공항까지 가기가 정말 지옥같았습니다. 아- 이게 자전거 여행이구나; 라는 것을 느낄 만큼 힘든 순간순간들이었습니다. 유럽은 절대 평탄?치 않았고(지리학적 관점으로 보았을 때 동고서저인 우리나라의 지형과는 확실히 대비되지만, 국지적인 기복은 더 심할듯;;) 유럽의 태양빛은 너무 뜨겁고, 눈이 부셔서 나아가기 힘들고, 길이 어찌나 많은지 정말 네비게이션 없었으면 길을 헤매고도 남았으며, 땀은 비오듯 오고 목마름과 배고픔은 시시각각 찾아오는 그... 자전거 여행- ㅋ 그래도, 루튼 공항에 딱 12시에 들어갔습니다. 녹초가 되었죠. 부랴부랴 자전거 포장하고-

Day6 자전거 포장이 완료되었습니다. hard box에 하지 않고 자전거 가방에 했기 때문에 직원이 조금 불만이었지만,, 그래도 무사히 이지젯을 타고 파리로 넘어왔습니다. 어제의 자전거 주행으로 몸이 녹초였기 때문에 비몽사몽간에 정신없이 골아떨어져서 비행기가 이륙하는지 착륙하는지 장면으로 밖에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그래도 수하물은 제대로 챙겨서, 공항에서 조립하면 또 공항을 빠져나오는 수고를 감내해야 해서, 포장된 상태로 몽파르나스 역까지 싣고 왔습니다.(베르사유로 가기 위해서는 그래도 파리 남부가 나을 것 같아서 내려왔습니다.) 몽파르나스역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자마자 저희는 자전거를 조립하기 시작했습니다. 장장 한시간 30분에 걸쳐 조립 완료 후 근처 아무 호텔이나 들어가서 자자~ 라고 외치고는, 지금 있는 New Parnasse 호텔에 있습니다. 조~금 비용이 들긴 했지만, 어제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이정도 쯤이야~ 라고 하고,, 자전거만 따로 분리하여 묶어두고는 근처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고 방에 들어와서 배부르게 먹고 씻고 잤습니다.

그리고 Day7 아침입니다. 그러니까 어제 15:00에 잤으니까 16시간? 정도 잔 것 같습니다. 피부가 좋아졌습니다. 다시 자세히 보니까 눈 주위만 하얗고 다른 부분은 검습니다. 이거.... 이렇게 가다가는 나중에 한국에서도 선글라스만 끼고 돌아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다시 몸을 추스리고- 짐 정리도 하고-
- 파리로 나가야 겠습니다. 어제는 정말 꿈만 같습니다. (사실 어제 좀 자다가 야경을 보러가자~ 라고 했었는데.. 중간에 일어나 보니 12시가 넘어서,, 그냥 다시 자버렸습니다....)




아. beast  boy 라고 자신을 짐승남이라고 불러주길 원하는 저의 여행 동반자 '우성환'군의 공간이 생겼습니다 ^^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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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빅토리아 극장입니다
군대 룸메이트 진원이가 그토록 극찬을 마지않았던 바로 그 뮤지컬 위키드를 보기위해 비록 맨 오른쪽 끝자리이긴하지만 앉아있습니다^^

런던 자전거 문화는 정말 체험해 보지 않고는 잘 모를 것 같습니다 2005년 겨울에 왔을때랑 사뭇 다른 것 같습니다
자전거는 엄연히 차로서 보도에서 주행금지입니다 (보도에서 타다가 경찰한테 혼나기도 했죠 벌금이 30펜스라나)
엄연히 차로서 차도에서만 타게 되어있는데 자동차와 거의 동급의 위상이었습니다 (아마 우리나라는 차도가 너무 넓은 것이 차의 위상을 높이는데 한 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

아-공연을 보고나서 다시 민박집으로 복귀했습니다^^ ('복귀'라니 아직도 군대말투가 입에 익숙한 것 같습니다 ㅋ)

위키드는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스토리 전개가 재미있었습니다 익숙한 음악과 화려한 무대장치~ 다만 아쉬운 것은 영어공부에 대한 압박이 조금 더심해졌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위키드가 공연되기를 바라면서 영어공부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시금 다짐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세인즈버리라는 대형 마트에서 배맛 알코올사이다를 사서 한병 마시고는 밀렸던 여행기를 정리하려고 합니다..

내일은 본격적인 영국 여행이 될 것 같네요^^

그럼 오늘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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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런던입니다.

그 동안 무료 wi-fi가 가능한 지역이 없어서 아무 소식 없다가 이제서야 흔적을 남기게 됩니다.

여기는 런던입니다. 대학 때부터 친했던 윤경누나가 유학 중인 곳에서 하룻밤을 지냈습니다.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까지;; 감사감사 ㅠ_ㅠ

떠나기 전날 밤을 새고 비행기를 탄 다음 9시간 비행 후 핀란드 헬싱키에 도착하고 15시간 관광 + 공항에서 아침 비행기 기다리며 노숙?

그리고 둘째 날 아침 비행기로 런던에 도착~ 자전거를 조립하고 히드로 공항에서 여기 핌리코까지 달려왔습니다.

히드로 공항을 어찌나 빠져나오기 어렵던지, 크게 혼이 났습니다. 경찰까지 쫓아오고,,


시간이 많지 않아,

여기까지 줄이겠습니다 . ^^

저는 곧 wicked 라는 뮤지컬을 보러 갑니다~ 윤경 누나 덕분에 정말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네요.

뮤지컬을 보고 나면 '런더너' 한인 민박에 체크인 하게 됩니다. 체크인 후 사진 정리도 좀 하고, 소식을 더 전할게요 ^^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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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와 달리 공항리무진 화물칸은 매우컸다 자전거 박스 20는 족히 들어갈 만큼^^
부모님과 작별인사하고 5시 정각에 버스는 출발..
조금씩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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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모바일 글쓰기 테스트 입니다

와이파이 되는 순간순간을 기록하겠습니다

사진이 첨부가 안됩니다.ㅠ_ㅠ

어서 티스토리 어플리 업그레이드가 되어야 할텐데 말이죠,,

글로나마 잘 올릴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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