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식물도감/수생식물
갯버들
연
칠면초
#식물이야기 #circloser
후덥지근한 날씨에
장맛비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다들 휴가 계획은 세우셨는지요?
서해로 휴가를 간다면
갯벌을 붉게 물들이고 있는 칠면초 군락을 쉽게 보실 수 있으실 거라 생각되어,
오래된 사진들을 끄집어 내어보았습니다.
1년생 풀이라서, 봄에 녹색으로 싹이 터 자라다가 이내 자주색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신안 증도의 빨간색 칠면초 군락이 드넓게 펼쳐지는 모습은 장관입니다.
http://blog.daum.net/prince-prince/462
http://blog.daum.net/heystar92/1175
칠면초와 유사한 염생식물로
해홍나물, 나문재, 칠면초를 비교해 놓은 블로그도 소개합니다.
http://cafe.naver.com/emfrhctkfkd/83746
어린 순을 나물로 먹기도 하고,
한방에서는 뿌리를 제외한 부분을 해열을 위한 약으로 쓰기도 한다고 합니다.
@순천만갈대밭, 131101
@새만금간척지, 131024
@영흥도 인근, 131016
@석모도, 070805
연꽃
인도 고대 종교에서는 '무명(無明)을 깨치는 태양을 낳는 꽃'이었으며, 그것을 산스크리트어로 연이(여니, 요니, yoni)라 한다.
우리말에는 여성을 낮잡아 이르는 년(연)이란 말이 있지만, 기실은 인도의 산스크리트어에 잇닿아 있는 태양을 낳는 존재, 생명을 낳는 존재, 그런 숭고한 의미를 지닌 뿌리 깊은 외마디의 우리말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년은 생명을 낳는 존재 그리고 남자를 낮잡아 이르는 놈은 놀이를 즐기는 노는 존재, 이 두가지 우리말은 동원어일 것이다
<한국식물생태보감 / 김종원>
둥그렇게 말렸다가 펼쳐지는 잎사귀를 신기하게 바라보던 올 봄. 연 잎들이 수면을 가득 메우자 빛이 부족한지 너도나도 공중으로 떠오르기 시작하더니, 햇살이 강해지는 6월이 되자, 꽃대가 수도 셀 수 없이 많이 올라와서, 드디어 개화했습니다.
앞으로 여름 내내 피고지고 할 연꽃을 볼 생각을 하니, 가슴이 설렙니다.
연꽃과 수련을 보통 헷갈려 하시는데, 수련은 물 수자가 아닌, 졸음 수(睡)자를 써서 잠자는 연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개화했다가, 4~5시 즈음에 봉오리가 오므라 듭니다.
연 잎은 광택이 없는 반면에 수련은 광택이 있고, 공중으로 잘 뜨지 않습니다. 사진에 있는 이화원 사진을 보시면, 연과 수련의 질감이 느껴지실 것입니다.
무안회산백련지와 같이 넓은 면적에 대량으로 연을 재배하는 곳에서 여름철 축제가 열리기도 하니, 가까운 곳에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연잎차, 연잎밥, 연꽃차, 연근, 연자(열매) 등 식용 약용으로 다양하게 활용되는 좋은 면이 있는 반면에, 왕성한 생육으로 수면을 덮어 다른 식물이 살아가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기에 종다양성 측면에서는 해가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중국 북경 798예술구, 110624
@중국 북경 Linked Hybrid, 110624
@중국 북경 이화원, 110625
@국립생태원, 140526, 140611
@무안회산백련지, 13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