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야기 #circloser

초등학생 시절,운동장 가장자리로 심겨진 플라타너스는 정말 나무였습니다.
그늘 아래서 무던히도 뛰어놀았죠.
땅따먹기 하면서 툭툭 떨어지는 송충이와 장수하늘소에 깜짝 놀라기도 하였습니다.
가을이면 떨어지는 낙엽들을 청소하느라 빗자루질을 하던 것도 생각이 납니다.

2014 5 1 개장한 부산시민공원은 미군 하야리아 부대가 있던 곳으로
기존 부지에 심겨져 있던 플라타너스를 곳으로 모아 심어 '기억의 '이라는 공간을 조성하였습니다.
거목들이 만들어내는 공간감에 생경한 기분이 들기까지 했습니다. 여름철 뜨거운 햇살을 피해서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플라타너스로 흔히 부르는 나무는 양버즘나무라는 우리말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버즘나무와 구별되어 북미산 원산이라 ''이라는 접두사가 붙었고, 나무 껍질이 벗겨져서 만들어지는 모습이 버짐이 피는 모습과 닮았다 하여 버즘나무라고 이름 붙여졌습니다.

저는 겨울철에 매달려있는 열매가 방울방울 매달려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사진을 찍은 적이 있는데요., 북한에서는 열매 달린 모양을 보고 '방울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빠르게 자라고, 공해에도 강하기 때문에 가로수로 많이 쓰이기 때문에 서울 가로수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빠르게 자라는 이유 때문에 전기줄과 간섭이 많이 일어나고 강하게 전정되어 '몽둥이' 모양으로 잘리기도 합니다.

부산시민공원에 방문하시면, 남동쪽에 위치한 기억의 숲에 방문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서울대학교, 040330
@
부산시민공원, 1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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