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rcloser-★/일상다반사

Day7 파리입니다.

circle, closer 2010. 7. 11. 15:39
그간 소식이 감감무였던 이유는,, 조금 여러가지 입니다 . ㅠ_ㅠ
Day 4 본격적인 런던 여행을 시작했을 때 저희는 야간 자전거까지 타고 12시 넘어서 숙소로 들어왔습니다. 씻고 짐 정리하고 여행기 정리하고 하다보니, 2시, 그냥 골아떨어졌습니다.

Day5 한인 민박집을 나오는 날입) 니다. 아침부터 부랴부랴 짐 정리하고 다시 자전거에 짐을 싣고는 천천히 여유롭게 루튼 공항을 향해 갔습니다. (루튼 공항 다음날 6시 비행기 였기 때문에 공항에서 지샐 생각으로 갔던 거죠. 그런데, 루튼 공항까지 가기가 정말 지옥같았습니다. 아- 이게 자전거 여행이구나; 라는 것을 느낄 만큼 힘든 순간순간들이었습니다. 유럽은 절대 평탄?치 않았고(지리학적 관점으로 보았을 때 동고서저인 우리나라의 지형과는 확실히 대비되지만, 국지적인 기복은 더 심할듯;;) 유럽의 태양빛은 너무 뜨겁고, 눈이 부셔서 나아가기 힘들고, 길이 어찌나 많은지 정말 네비게이션 없었으면 길을 헤매고도 남았으며, 땀은 비오듯 오고 목마름과 배고픔은 시시각각 찾아오는 그... 자전거 여행- ㅋ 그래도, 루튼 공항에 딱 12시에 들어갔습니다. 녹초가 되었죠. 부랴부랴 자전거 포장하고-

Day6 자전거 포장이 완료되었습니다. hard box에 하지 않고 자전거 가방에 했기 때문에 직원이 조금 불만이었지만,, 그래도 무사히 이지젯을 타고 파리로 넘어왔습니다. 어제의 자전거 주행으로 몸이 녹초였기 때문에 비몽사몽간에 정신없이 골아떨어져서 비행기가 이륙하는지 착륙하는지 장면으로 밖에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그래도 수하물은 제대로 챙겨서, 공항에서 조립하면 또 공항을 빠져나오는 수고를 감내해야 해서, 포장된 상태로 몽파르나스 역까지 싣고 왔습니다.(베르사유로 가기 위해서는 그래도 파리 남부가 나을 것 같아서 내려왔습니다.) 몽파르나스역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자마자 저희는 자전거를 조립하기 시작했습니다. 장장 한시간 30분에 걸쳐 조립 완료 후 근처 아무 호텔이나 들어가서 자자~ 라고 외치고는, 지금 있는 New Parnasse 호텔에 있습니다. 조~금 비용이 들긴 했지만, 어제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이정도 쯤이야~ 라고 하고,, 자전거만 따로 분리하여 묶어두고는 근처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고 방에 들어와서 배부르게 먹고 씻고 잤습니다.

그리고 Day7 아침입니다. 그러니까 어제 15:00에 잤으니까 16시간? 정도 잔 것 같습니다. 피부가 좋아졌습니다. 다시 자세히 보니까 눈 주위만 하얗고 다른 부분은 검습니다. 이거.... 이렇게 가다가는 나중에 한국에서도 선글라스만 끼고 돌아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다시 몸을 추스리고- 짐 정리도 하고-
- 파리로 나가야 겠습니다. 어제는 정말 꿈만 같습니다. (사실 어제 좀 자다가 야경을 보러가자~ 라고 했었는데.. 중간에 일어나 보니 12시가 넘어서,, 그냥 다시 자버렸습니다....)




아. beast  boy 라고 자신을 짐승남이라고 불러주길 원하는 저의 여행 동반자 '우성환'군의 공간이 생겼습니다 ^^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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